본교 경제대학원(야간, 특수대학원)은 일반경제, 부동산경제, 인공지능경제 등 기존 전공에 더해 국내 최초로 ESG경제 전공 석사과정을 신설하여 2022년 1학기 신입생을 선발한다. 기업에 부는 새바람 ESG가 무엇인지,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이 국내 최초로 ESG경제 전공을 신설한 이유와 ESG경제 전공의 교육과정까지. 서강가젯이 ESG경제 전공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다. |
▲ 게페르트 남덕우 경제관 |
올해 2월, 네덜란드 연기금 APG는 한국전력공사가 석탄발전소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한전 지분의 전량을 매각했다. 약 800억 규모의 투자를 철회한 셈이다. 해당 사례는 ESG의 요소가 기업투자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 경우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로서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적 책임), Governance(지배구조)를 뜻한다. 기업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는 일부 소비자로부터 ‘칭찬’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ESG로 인해서 기업의 ‘생존’이 결정될 수 있다.
이렇듯 미래를 선도하고 기업의 생사를 결정할 가치인 ESG는 한국에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그러나 ESG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21년 1월 14일 금융위원회는 우리나라도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되며,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고 발표하였다. 많은 산업 분야에서 ESG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ESG 전문가 양성과정이 신설되었다.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 등 기업의 도덕적 가치를 의미하는 ESG는 지속 가능한 세계 구축과 기업경영을 위한 수단으로써 그 역할이 향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미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ESG를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기업 활동뿐 아니라 금융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국내외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반해 현재 ESG경제 전문가나 체계적인 ESG 경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은 거의 전무하다.
국내 최초로 개설되는 본교 경제대학원 ESG경제 전공과정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ESG경제 전문가를 양성하여 배출함으로써 해당 지식을 필요로 하는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지적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전반적 사회적 요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SG경제 전공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주임 교수이신 김홍균 교수님을 만나 ESG와 ESG경제 전공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 김홍균 교수 |
ESG란 무엇인가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참작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정보 중 비재무적인 요소가 중요하더라.’라는 생각이 사회 전반에 공유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얼마나 적은지, 지배구조가 경영과 이사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노동자에게 이윤이 잘 분배되는지 등등……. 수많은 ESG 기준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연관이 있고 기업의 발전가능성과도 긴밀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ESG는 실제로 투자가치로서 기능합니다. ESG 부분에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기업이 다양한 위험에서 살아남을 장기적 생존 가능성이 크고, 주가도 안정적입니다. ‘환경적, 사회적, 지배 구조적인 요소를 강화해서 기간(연기금) 투자자들을 움직여서 기업투자자들을 움직이게 해야겠다.’라는 것이 주된 논리입니다. ESG를 통해서 기간 투자자들을 설득하고 이를 위해선 실제로 ESG가 높은 기업이 더 높은 수익이 발생해야 합니다. 실제로 ESG가 높은 기업이 수익성도 높은 것이 증명된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경제대학원 ESG 전공이 국내 최초로 설립되었는데요. 그 설립 취지가 궁금합니다.
요즘은 백세시대잖아요. 사회는 끝없이 변모하고 그에 따라 사람은 계속 무언가를 배워야 합니다. 그 때문에 대학의 교육이 평생교육을 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가 학부 대학원에서 그쳐선 안 되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하는 역할도 수행해야 하죠. ESG 대학원도 그런 설립 취지에서 신설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가 바로, ESG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신설된 ESG경제 전공의 경우, 주로 졸업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학습 수준이 몹시 어렵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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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경제대학원 ESG 경제전공 과정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기초적인 경제 분석 기법에 대한 교과과정,
둘째, 환경(E)·기업의 사회적 책임(S)·기업지배구조(G)가 각각 기업경영·금융·경제와 어떤 관련성을 가지는지를 학습하는 각론 교과과정,
셋째, 평가기관 사이의 평가 방법상의 차이점 학습과 ESG 관련 기준 동향 등을 소개하는 과정.
강사진은 본교 경제학부 교수들 및 외부 ESG 전담 기관들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ESG 대학원에서는 세 가지 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어떤 내용의 커리큘럼이 준비되어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첫 번째는 분야별 경제 논리를 잘 습득해야 하므로 기초적인 경제 분석의 방법에 관한 내용을 교육할 예정입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지식인 경제학 원론이나 미시, 거시 경제학이 주 내용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ESG 개론 전반적인 내용 소개될 예정입니다. 총 3가지 환경, 사회적 책임,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각각의 수업의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세 번째 과정은 ESG 평가 기준에 관한 내용인데요. ESG 평가 기준이 기관마다 아주 다릅니다. 대학원생들은 각 기관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평가방법론에 대해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가치와 관련해서 경영학 MBA 수업과도 연계해서 들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SG의 전망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ESG는 자발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기업으로서 ESG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ESG를 지금 제대로 장비하지 못하면 비용이 더 들어갈 뿐, 언젠가는 반드시 대응해야 합니다. 각 기업마다 ESG 전담팀이 만들어지고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됩니다. ESG 분야는 더욱 확대되고 유망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교육이 학부 수준에서는 없는 교육이기 때문에 ESG에 능동적으로 더 관심을 가지기 바랍니다.
원서접수 기간은 2021년 12월 1일~9일(2차)이며, 자세한 내용은 본교 경제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econ.sogang.ac.kr/econ/index_new.html